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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검진 권고안 공개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CT 권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고위험군은 매년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는 폐암검진 권고안이 발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20일 국가암검진권고안 위원회(총괄위원장 가톨릭의대 이원철)가 개발한 ‘폐암검진 권고안(초안)’을 공개하고 관련 학회에 전달했다.

또한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 홈페이지에 이를 게재해 관심 있는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국립암센터는 관련 학회의 추천을 받아 폐암검진 권고안 개발을 위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 문헌고찰에 기반한 폐암 검진 권고안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에서 도출된 폐암 권고안 초안 내용은 지난 9월 19일 암정복포럼을 통해 발표돼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 바 있다. 이후 포럼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수정 보완한 보고서 초안이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

권고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저선량 흉부CT의 권고 여부다. 그동안 저선량 흉부CT는 비용이나 위험도, 예방효과 측면에서 논란이 있어왔다. 다수의 대중에게 권고하기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권고안 보고서 초안에서는 ‘30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금연 후 15년이 경과한 과거 흡연자는 제외) 55-74세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를 매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명시됐다.

반면 ‘흉부 X선, 객담 세포진 검사 및 현재까지 개발된 혈청 종양 표지자를 이용한 폐암 선별검사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폐암검진 보고서(초안)는 일반 국민이 대상이 아닌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용 권고안이다. 3주 간 관련 전문가들이 공개된 보고서 초안을 검토해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폐암 검진 권고안 개발을 주도한 ‘폐암 검진 권고안 제정 위원회’ 성숙환 위원장(가톨릭의대)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여 권고안 보고서를 수정 보완한 후 최종 보고서를 올해 안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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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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