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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트레이드] 네티즌 "샌디에이고행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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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한준 기자] 30일(이하 한국시간) 전격적으로 이뤄진 박찬호(32)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행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트레이드 직후 포털 네이버가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도 오전 11시 현재 4205명의 네티즌 중 84.16%(3539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환영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한인들이 많고 '영광의 추억'이 있는 만큼 박찬호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의 'PhilipMorris'는 "트레이드를 바라고 있었는데 정말 잘 됐다. 거기다가 잘 나갔던 LA 다저스 시절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라니 금상첨화다"고 환영했다. 야후의 'choidoseok2000'은 "내셔널리그만이 박찬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며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에 배트를 휘두르는 내셔널리그 타자들의 특성상 유인구로 승부하는 반찬호에게 딱 맞는 지구다. 박찬호라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의 덕을 봐서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넓은 외야를 자랑하는 펫코파크이기에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kimskuk'은 "알링턴 구장을 떠나고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가는 것인 만큼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아이디 'guragga'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홈런 걱정을 더 이상 안 해도 된다"며 "이제 걱정하지 말고 예전 포심을 던질 시기"라고 흐뭇해 했다. 네티즌들은 포스트시즌에서 뛰는 박찬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트레이드의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했다. 다음의 '이경숙'은 "텍사스의 성적이 떨어져서 안타까웠다. 이제 순위가 높은 팀으로 갔으니 계속 밀고 나가 월드시리즈까지 가자"고 말했다. '에스티에스'란 필명을 쓰는 네티즌은 "이번 트레이드로 플레이오프 출전이 유력해 졌다. 상대팀들의 타력도 약하니 박찬호로선 손해날게 없는 트레이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빅3'인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이 전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에서 같이 뛴다는 점도 네티즌들에겐 매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아쉬워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앞으로는 텍사스 시절과 같은 공격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점, 홈런포를 꽂아대는 텍사스의 공격 야구를 보지 못한다는 점, 왠지 떠밀려 가는 인상이 짙은 점 등에 대해서 애석해 했다. 네이버의 'bluemurder01'은 "박찬호의 경기를 볼 때마다 역전포를 언제 터뜨릴까 기대하며 시청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기대는 전혀 하지 못하고 한숨쉬면서 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ak2359'도 "막강 타격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은 분명 마이너스다"고 동의했다. 'pgmoney'란 네티즌은 "잘 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옮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연일 혹평을 쏟아대는 텍사스 지역 언론에게 진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다"고 피력했다. 'yankeelee'는 "텍사스 팀 쇄신의 희생양으로 박찬호를 사용한 느낌"이라고 이번 트레이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한준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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