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지사는 하루 평균 1백만원 가량의 업무추진비(판공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이한수(익산시)위원장과 박용근(장수군)의원은 최근 강현욱 지사, 문용주 교육감, 유철갑 도의장 등 전북도 내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姜지사의 경우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지난 3월까지 모두 2억8천5백50여만원을 사용했다. 월 평균 3천만원이 넘는 셈이다.
사용처는 대부분 관내 주민 간담회 관련 비용, 격려금, 기념품 구입비 등이었다.
姜지사는 업무추진비 가운데 42%인 1억1천8백40여만원을 도내 상공인.도의원.직원 등과의 간담회 식사비로 사용했다. 군부대 위문비, 불우시설 방문비, 명절 또는 연휴 근무 공직자들에 대한 격려금으로 9천5백40만원(33%)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을 방문한 출향 인사나 외국인 등에게 주는 기념품 제작비로도 6천9백여만원을 썼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장(고건.이명박)은 4억3천2백9만여원을 사용했으며, 광역시장과 도지사들은 예산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3억여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서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