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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선도 대학] 영산대학교 그린자동차학과, 그린카·스마트카 개발 인재의 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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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와 대기오염 규제에 따라 실버 산업과 친환경 산업이 미래의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 분야를 이끌 인재를 기르는 전공으로 실버 산업에서는 물리치료·안경광학·치위생 등 보건의료가, 친환경 산업에선 배기가스를 줄이고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가 각각 주목받고 있다.

그린자동차학과 학생들이 실험용으로 만든 친환경 스마트 자동차와 전기로 움직이는 전동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영산대]

미래 각광받을 분야를 집중 교육하고 있는 영산대 그린자동차학과를 소개한다.

영산대 공과대 그린자동차학과는 미래 우리나라 성장의 동력원으로 꼽힌다. 그린자동차학과는 기존 자동차공학에서 진화한 미래형 자동차 제작 학과다.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친환경 자원을 융합한 스마트카와 그린카를 개발한다.

 2012년 문을 연 이 학과는 주변에 자동차 산업단지들이 밀집한 울산·부산·경남을 배후에 둬 탄탄한 산학협력 실무교육이 으뜸이다.

 그린자동차학과가 있는 양산캠퍼스는 반경 20㎞ 안에 14개 산업단지, 2000여 개 중소기업이 포진해 있다. 영산대와 산학협력을 맺은 가족회사만 750개에 이른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살린 긴밀한 산학 네트워크가 기업 맞춤형 인재를 기르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체 주문식, 현장 맞춤식, 산학연 연계형 같은 실전 교육이 그린자동차학과의 강점이다.

 영산대는 이 같은 현장 밀착 교육을 위해 다목적 공과대 실습실을 마련했다. 시제품 제작 실습실을 비롯해 차량 구조 실습실, 자동차 전기전자 실습실, 차량설계 실습실 등 다양한 용도별 첨단 시스템을 갖춘 실습실들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한자리에서 이론을 제품으로까지 구현하는 원스톱 교육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자동차 원리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나면 이를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설계·제작하거나 3차원 모델링 작업을 통해 제품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그린자동차학과는 신설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처음 출전한 학생 모형 F1 자동차 제작·경주대회에서 대학부 종합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기원 그린자동차학과장은 “세계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전기차, 연비 증대, 배기가스 규제 강화, 첨단 정보통신기술 등을 적용한 그린·스마트자동차로 기울고 있다”며 “영산대 그린자동차학과는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까지 포괄적으로 가르쳐 다양한 융·복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CEO, 변호사 육성 주력

산학 협력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산대 양산캠퍼스 전경.

영산대는 국제 역량을 갖춘 강소기업 CEO형 인재와 전문 변호사를 기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산학일체형·국제화·교양교육 등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모든 전공 교육을 현장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그 결과 영산대는 2012년 교육부 지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됐다. LINC 는 대학이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고, 창업 교육 지원과 신기술 개발을 도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영산대는 70억원을 지원받아 2012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추진한 1단계 사업에서 산학 교육의 터를 닦았다. 올해 2단계 사업에서도 우수 대학으로 인정받아 산학 교육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지원받는 사업비가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150억원에 이른다. 영산대는 대학 특성화 사업(Creative Korea)에도 선정되는 등 최근 5년 동안 2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서도 3차연도 사업까지 꿰찼다. 장년·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시니어창업센터 사업과 청년 CEO 지원 사업, 스마트앱 창작터 사업도 펼치면서 사회공헌과 창의교육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실무 중심·현장 체험을 특화한 산학 일체 교육으로 산업현장에서 바로 발휘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을 가르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영어 원어민 교수 수업 모두 듣고 필리핀서 12주 교육

영산대 학생들의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이 약 70%(2009~2013년 건강보험DB 기준)에 이른다. 비결은 영산대가 2004년에 자체 개발한 취업 진로 프로그램인 YCMP(Youngsan Career Map Program) 덕이다. 이는 대학 4년 동안 목표 설정부터 성과 관리, 1대 1 교수 지도, 경력 개발 등 진로·취업 준비과정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산대는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한 학기 동안 원어민 교수가 모든 과목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15학점)을 들은 뒤 12주 동안 필리핀에서 교육받는 프로그램이다. 방학 땐 필리핀 영어캠프와 유럽 배낭여행도 지원한다. 교내엔 상설 영어전용 구역인 글로벌 챌린지 존도 마련했다. 원어민 교수가 진행하는 독서그룹 스터디, 영어퀴즈 골든벨, 1대 1 영어 클리닉 등을 통해 외국어 능력을 키워준다.

입학 상담 055-380-9111, ipsi.ysu.ac.kr / 원서 접수 12월 19~24일 www.uwayapply.com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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