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5분, 안전한 경기도’ 성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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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 소방대원들이 인명 피해 구급 훈련을 하고 있다.

‘넥스트 경기’ 중점과제인 ‘골든 타임 5분, 안전한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가 경찰, 군부대, 병원, 공기업 등 도내 기관과 손을 잡고 대형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는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대형재난 대응·수습 실전훈련을 위한 ‘제2차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제2차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에는 경기도와 시흥시를 비롯해 시흥경찰서, 51사단 화학대, 아주대병원, 한국전력공사 등 도내 48개 기관 401명이 참여했다. 또 소방관 1천명, 의용소방대 3500명, 대학생 500명 등 37개 기관 5천여 명이 훈련과정을 참관했다. 이날 회의는 안전관리대책과 예방대책 등을 마련하는 기존 회의와 달리 재난발생 상황에 대비한 실제훈련과 함께 진행됐다. 대응 중심의 기존 훈련에 수습 및 복구 활동 중심 훈련을 더했다.

실전훈련은 한국산업기술대학 기술혁신파크 건물 지하식당에서 가스노출로 인한 화재(대응 1단계)와 붕괴 및 유독물 유출(대응 2단계) 상황을 설정해 펼쳐졌다.3단계로 나눠 1차 가스폭발 화재, 건물 붕괴 및 유독물 누출 등 2차 재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수습?복구활동 중심훈련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날 현장에서 가스폭발, 붕괴, 유독물 노출 같은 가상 훈련상황을 설정하는 한편,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과 기관별 재난 대응, 복구 등이 원활히 진행되는지를 확인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현장 총괄지휘와 기관별 활동 사항을 평가했다. ‘실국 구급 복구 활동 보고’에서는 경기도와 유관기관 간의 재난상황 시 분야별 지원 업무보고로 진행돼 ▲경제실(한국전력 등과 공조한 긴급 에너지 공급) ▲기획조정실(예비비 4천억 지원, 복무?법률 지원) ▲자치행정국(자원봉사센터지원 시스템 구축, 밥차 지원) ▲보건복지국(시흥 안산의 병원에 입원 조치, 의료진반?보건 핫라인 구축) 등을 논의했다.

또한 ▲도시주택실(안전점검반 운영) ▲여성가족국(사상자 안전지원, 시흥건강센터 중심으로 31개 건강가족지원센터 네트워크 구축) ▲한국전력공사(광역 정전 시 원격으로 정전 최소화) ▲대변인실(취재지원 프레스센터 운영, 사상자 발생 등 보도자료 배포) 등도 밀도 있게 다뤄졌다.

남경필 지사는 “오늘 전체적으로 복합재난 발생 상황에서 입체적 훈련을 잘해 주셨다. 외부 협력기관에서도 수고를 많이 해주셨다.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며 “오늘 훈련을 계기로 앞으로 유형별 재난안전총괄회의를 현장에서 하는 게 모범사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이날 회의가 ‘넥스트 경기도’, ‘골든 타임 5분, 안전한 경기도’를 위한 시작이라고 본다”며 “안전사고가 벌어질 수 있으나 인재가 발생해선 안 된다. 5분 안에 구조해줄 수 있는 경기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양형 경기도재난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재난발생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경기도재난본부는 계절 등 16개 유형으로 각각 나눈 훈련을 마련해 육상재난 대응의 소방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전문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소방기술경연대회 시상식을 열고 개인분야 최우수상에 남양주 진건 여성의용소방대 강혜경 대원을, 단체분야 최우수상에 안성 남성의용소방대, 우수상에 양평 옥천 남성의용소방대 등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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