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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외교술 드러낸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의 경협 대응 안이 한미의 대폭적인 양보에도 불구하고 무성의한 내용으로 일관돼있음이 드러난 24일 외무부 고위관계자들은 경협 교섭이 최대의 시련에 직면했다고 걱정.
한 간부는 일본의 회답에 대해『일본식 외교술의 진면목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한일양국의 미래가 걸린 경협 문제를 이런 식으로 끌고 나가서 되겠느냐』고 흥분.
이날부터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던 이범석 외무장관은 평상시와 같이 등청해 김상협 총리에게 일본측의 회답내용을 보고한 뒤 관계 간부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부심.
외무부 측은「오꾸라·가즈오」(소창화부)일본 외무성 북동아 과장 등 일본 실무자들을 위해 23일 저녁을 냈으나『양국의 현격한 견해차이 때문에 시종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한 참석자가 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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