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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88올림픽 경기를 최소의 경비를 들여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별도의 메인 스타디움을 짓지 않고 남서울 대운동장을 메인 스타디움으로 활용하되 올림픽이 개최되는 잠실일대에 4개의 녹지공원을 조성, 녹지로 덮인 올림픽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21일 관계부처의 합의에 돌린 올림픽경기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메인 스타디움을 건설키로 했던 국립경기장 부지 79만평 가운데 백제의 옛 토성이 있는 몽촌 일대 30만평을 조상의 얼이 담긴 민족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49만평은 올림픽을 기념하는 만국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남서울대운동장 남쪽 부지 2만평을 매입, 86년 아시안게임을 기념하는 아시안 공원을 만들며 석촌호수 일대 7만평은 호수공원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만국공원 안에는 실내수영장 등 3개의 실내경기장·프레스센터·선수촌·만국기념관·체육대학 등을 건설한다.
남서울대운동장과 국립경기장을 잇는 도로는「올림픽가」로 명명하고 주변에는 가로수를 많이 심어 도로경관을 살리기로 했다.
국립경기장에 설치될 선수촌 및 경기장과의 교통 불편을 덜기 위해 지하철 2호선과 둔촌동을 잇는 연장 4km의 지하철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림픽시설물 건설에 국고를 줄인다는 방침아래 선수촌 및 프레스센터는 민자를 유치하고 공원 부지 매입·만국기념관·인공호수·선착장건설·가로확장 등에만 국고에서 건설비를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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