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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자 서베이 이렇게 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억대 연봉자 서베이는 지난 7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실시됐다. 실사는 이메일.팩스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자료 처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맡았다. 표본은 100명이었고, 기업 임직원과 전문직 종사자 두 그룹으로 구성했다. 종사분야별로 보면 제조.서비스업체 임직원 44명,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금융회사 임직원 34명, 의사.변호사.회계사.약사.컨설턴트.고소득 학원 강사 등 전문직 종사자 21명(무응답 1명) 등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7,300만 원이었다. 연봉 중 성과급의 비중은 33.0%. 응답자들은 또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명, 30대 24명, 40대 41명, 50대 26명, 60대 1명, 70대 1명(무응답 5명) 등이었다. 평균연령은 44세2개월. 학력별로는 고졸 1명, 대졸 56명, 석사학위 소지자 36명, 박사학위 소지자 5명(무응답 2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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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과 응답률

◇성과급(인센티브)을 포함해 지난해 연봉이 어떻게 되십니까? 올해 연봉으로 답하셔도 됩니다.

평균 1억7,300만 원

(1) 1억 ̄1억5,000만 원 미만 66%

(2) 1억5,000만 이상  ̄3억 원 미만 21%

(3) 3억 원 이상 7%

※무응답 6%

◇지난해 연봉 중 성과급의 비중이 어떻게 됩니까? 33.0%

◇사회에 진출한 후 억대 연봉에 이르는 데 몇 년이 걸렸습니까? 13년5개월

◇나이가 어떻게 되십니까? 평균 44세2개월

(1) 20대 2%

(2) 30대 24%

(3) 40대 41%

(4) 50대 26%

(5) 60대 1%

(6) 70대 1%

※무응답 5%

◇학교는 어디까지 나오셨습니까?

(1) 고졸 1%

(2) 대졸 56%

(3) 석사학위 소지자 36%

(4) 박사학위 소지자 5%

※무응답 2%

◇평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몇 시간 일하십니까? 평균 10시간34분

◇토요일에 일을 하십니까?

(1) 거의 매주 일한다 27%

(2) 한 달에 두 번쯤 일한다 42%

(3) 거의 일하지 않는다 31%

◇하루평균 수면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평균 5시간50분

◇주량이은 소주 기준으로 어떻게 되십니까?

(1) 약 반 병 21%

(2) 약 1 병 31%

(3) 약 1 병 반 28%

(4) 약 2 병 또는 그 이상 9%

(4) 술을 마시지 않는다 10%

※무응답 1%

◇담배를 피우십니까?

(1) 피운다 34%

(2) 끊었다 37%

(3) 피운 적이 없다 28%

※무응답 1%

◇혈액형이 어떻게 되십니까?

(1) A형 32%

(2) B형 24%

(3) O형 28%

(4) AB형 14%

※무응답 2%

◇직장을 옮기는 것을 고려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1) 있다 50.0%

(2) 없다 49.0%

※무응답 1%

◇저축, 재테크 등에 수입의 몇 %를 쓰십니까? 평균 34.6%

◇재테크의 수단으로 주로 무엇을 이용하십니까? (복수 응답)

(1) 예.적금 67%

(2) 부동산 60%

(3) 주식 47%

(4) 국내외 펀드 35%

(5) 채권 8%

(6) 선물.옵션 등 금융파생상품 6%

(7) 기타 0%

※무응답 3%

◇자신의 성실성, 전문성, 영어 구사 능력, 글로벌 마인드, 건강 등에 대해 각각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성실성 (1) 상 83% (2) 중 16% (3) 하 0% ※무응답 1%

B. 전문성 (1) 상 86% (2) 중 12% (3) 하 1% ※무응답 1%

C. 영어 구사 능력 (1) 상 38% (2) 중 55% (3) 하 6% ※무응답 1%

D. 글로벌 마인드 (1) 상 62% (2) 중 37% (3) 하 1%

E. 건강 (1) 상 41% (2) 중 55% (3) 하 4%

◇아래에서 해당하는 것을 모두 골라 주십시오.(응답률순)

(1) 나는 모든 일에 자신감이 있는 편이다 78%

(2) 나는 낙관적인 편이다 77%

(3) 나는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77%

(4) 나는 실패도 자산이라고 믿는다 70%

(5) 나는 인맥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63%

(6) 나는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다 58%

(7)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58%

(8) 나는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56%

(9) 나는 재충전을 꾸준히 하는 편이다 55%

(10) 나는 가정적인 편이다 55%

(11) 나는 부하직원들과 부닥치지 않는 편이다 54%

(12)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53%

(13) 나는 '젊게 산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53%

(14) 나는 외향적인 편이다 50%(아니다 50%)

(15) 나는 상사와 부닥치지 않는 편이다 49%(아니다 51%)

(16) 나는 주말은 대체로 가족들과 보낸다 49%(아니다 51%)

(17) 나는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다 49%(아니다 51%)

(18) 나는 전직을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다 44%(아니다 56%)

(19) 나는 일중독 증세가 있다 34%(아니다 66%)

(20) 나는 실적, 능력에 비해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15%(아니다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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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자, 전국에 8만9,000여 명

40 ̄50대가 91%…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어

대한민국에는 억대 연봉자가 몇 명이나 될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8만9,855명이 있다. 이 가운데 남자가 93.9%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0.4%, 30대 15.5%, 40대 43.8%, 50대 47.2%, 60대 7.2%, 70대 이상 1.7%다. 억대 연봉자 중 10대도 5명이나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이와 관련해 개인 대표자 중 어린 자녀가 공동 대표자로 되어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억대 연봉자가 연간 수입이 억대인 사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쉽게 말해 연봉으로 환산할 때 월급이 억대인 봉급쟁이들이다. 따라서 연간 억대 수입을 올리는 자영업자들은 제외돼 있다.

지역별로 보면 억대 연봉자들은 서울과 강원도에 무려 59.8%가 집결해 있다. 서울과 강원을 함께 집계한 것은 건강보험공단 측이 이 두 지역을 한 지역본부로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경인지역이 15.8%로 둘째로 많이 살고 있다. 다음은 부산.울산.경남(10.0%), 대구.경북(5.7%), 대전.충남.충북(4.9%), 광주.전남.전북.제주(3.9%) 순이다.

국세청이 작성하는 국세 통계로는 억대 연봉자가 잘 잡히지 않는다. 국세청 원천세과 관계자는 "단 과세표준이 8,000만 원을 초과하면 확실히 억대 연봉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3만1,000명이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이 수치를 새삼스럽게 인용하는 것은 전국의 억대 연봉자들이 올리는 수입이 전체 봉급생활자들의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 보기 위해서다. 결정세액의 총액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이들 과세표준이 8,000만 원을 초과하는 사람들이 낸 세금은 전체 봉급쟁이들이 낸 세금의 16.7%를 차지했다. 따라서 억대 연봉자들이 번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비율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억대 연봉자는 기업에서 어느 정도의 직급에 해당할까? 웬만한 대기업들도 임원이라야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같은 일류 기업은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부장만 돼도 억대 연봉자들이다. '리딩뱅크' 국민은행의 경우 본점의 고참 팀장(과거 부장)과 고참 지점장들이 억대 연봉자들이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 22위인 유통그룹 신세계에서는 임원과 점장급이 억대 연봉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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