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예금 몰리자 시중은행 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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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한은행이 개점 첫날인 7일 하루 동안 5천 구좌에 약 3백 60억원의 예금을 받자 시중은행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는 순수 민간은행으로 기존 은행 고객들을 유치할 수밖에 없어 신한의 예금 증가는 곧바로 다른 은행의 예금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
신한의 자본금은 2백 50억원으로 다른 시중은행보다는 적지만 1백% 순수 민간은행이라는 특색이 있어 경영면에서의 융통성이 많다고.
신한은 측은 개점 직전 금리가 대폭 인하 돼 예금 유치에 지장이 올까 걱정했으나 예상보다 실적이 좋은데다 비싼 금리로 받아놓은 예금이 없어 시중은행보다 오히려 유리하다고 설명. 신한은행은 건실한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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