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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학B … 수능 너무 쉬워 자연계 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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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서 만점자가 속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B형도 지난해 수능보다 매우 쉬웠다는 게 입시업체의 평가다. 이에 따라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변별력 부족으로 정시 지원에서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 영어 만점자 비율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의 중간쯤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2012학년도(2.67%)보다도 많은 영어 만점자가 나올 수 있다.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수학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며 “수학B형도 고난도 문항 수가 줄어 고득점 학생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학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만점자가 5배 이상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어 영역은 어려웠다는 평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영어와 수학B형의 변별력이 낮아져 자연계 정시에서 혼란이 예상된다”며 “국어와 과학탐구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탁·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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