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 부상에도 투혼…"4연패 해서 기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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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삼성라이온즈’ [사진 일간스포츠]

삼성라이온즈의 윤성환(33)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윤성환은 1패로 위기에 몰려있던 2차전과 6차전에서 마운드를 확실하게 책임지며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따냈다.

윤성환은 경기를 끝낸 뒤 “4연패를 해서 좋다”며 “우리가 시즌 전부터 목표한 바를 이뤄서,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2전과 6차전에서의 부담에 대해 묻자 “2차전 때는 솔직히 부담 많이 됐다. 부담감을 극복하려고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하고 했는데 결과도 좋고 팀도 이겨서 좋다”며 “오늘같은 경우는 어제 좋은 경기를 해서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선수들도 오늘 끝낸다고 해서 부담보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윤성환은 “2차전 때도 볼 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야 승산있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하려 했던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MVP에 욕심이 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못 받을 줄 알았다. 코치들이 ‘우승하면 니가 받겠다’라는 말을 했지만 받을 생각 안했다. 팀이 우승해서 기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5회 윤성환은 투구 도중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려고 애를 썼다. 결국 7회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손가락 부상 정도가 심해지자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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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삼성라이온즈’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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