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MVP 나바로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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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팀 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MVP에 선정, 소감을 밝혔다.

삼성라이온즈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6차전에서 넥센을 상대로 11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서 나바로는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나바로는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나바로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73표를 획득해 동료 최형우(25표)와 윤성환(16표)를 제치고 ‘2014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 2000년 퀸란(현대)과 2001년 우즈(두산)에 이어 3번째다.

나바로는 MVP로 선정된 것에 대해 “한국에 온 첫 해에 시리즈 우승도 하고 MVP도 받아 기쁘다. 팀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내년에 팀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며 “멋진 팀 동료들, 특히 박석민이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줬다. 내 야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바로는 “홈런을 생각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팀이 이기는 것에 도움이 될까’ 생각하며 경기를 했다. 그런데 홈런을 많이 치게 됐고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는 “MVP는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9회 더그아웃에서 누군가 말해줬다. 그 이후 사람들이 축하를 해줘서 MVP를 받은 걸 알게 됐다. 사실 윤성환이 잘 던져서 그가 MVP를 수상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바로는 향후 일정에 대해 “일단 도미니카로 돌아가야 한다. 부상으로 받은 차는 여기서 처리할 지 아니면 가지고 갈 지 고민을 하겠다. 대구에선 택시를 타는 게 더 편하다”며 “우선 지금은 피곤하기 때문에 가족과 쉬고 싶다. 뉴욕에 친척들이 있다. 2~3주 간 뉴욕에 머물다가 산토도밍고에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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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삼성라이온즈’‘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사진 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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