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수색에 항의 안내양들 진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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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9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자양동436의2 신흥교통 주식회사(대표 임흥빈·52)기숙사에서 이 회사 안내양 자치회 간부인 조인자 양(22)등 5명이 동료안내양 이 모 양(16)등 12명의 근무 복을 벗기는 몸수색을 한 사실이 밝혀져 12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자치회 간부 조양 등은 지난 4월19일부터 회사측이 기숙사 사감제도를 폐지시켜 안내양자치회에서 자율적으로 삥땅을 감시해 왔는데 최근 회사측이 안내양 자체 감시기능이 소홀하다고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해 자신들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동료 안내양들에게『우리가 삥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회사측에 증명해야 한다』며 몸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몸수색을 당한 안내양들은『회사측이 간부 안내양들에게 압력을 가해 불법 몸수색을 당했다』고 합의, 서울 동부경찰서에 진정했다.
신흥 교통은 동부이촌동∼자양동 까지를 운행하는 57, 58번 2개 노선에 버스 45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안내양은 모두 1백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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