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핫라인」체제 확장 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서베를린11일UPI=연합】「레이건」미 대통령은 11일 동서진영간의 긴장완화를 이룩하고 우발적인 핵전쟁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미소간에 개설돼 있는 「핫·라인」(직통전화)체제를 확장하자고 소련에 제의했다.「레이건」대통령은 이날 유럽순방의 최종 기착지인 서베를린에 도착, 미리 준비된 연설을 통해 미소 양국은 핵전 발발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미사일 발사 때에는 물론, 전략무기 훈련이나 핵 군사력변화에 관한 정보를「핫·라인」을 통해 상대국에 사전 통고할 것을 제의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어 이 같은 제의를 곧 「브레즈네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련 측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레이건」대통령은 또 유럽으로부터의 ▲지상발사 중거리 미사일의 전면철수▲동서 상호 감군▲쌍방간의 신뢰확립조치 등 앞서의 제의에 대해서도 소련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을 희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