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다르다' 신개념 보험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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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특약을 부가해 초기에 보험료를 싸게한 종신보험, 물가 상승률을 적용해 간병 자금을 조금씩 늘려 지급하는 간병 보험, 생활 여건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보장 내용을 바꾸거나 새롭게 조립할 수 있는 통합 보험 등.

보험도 개성 시대다. 보험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종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보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있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보장 내용을 바꾸거나 운용을 전혀 새롭게 하는 독특한 상품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다양화되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서로 다른 개성적인 보장 욕구를 겨냥한 상품들로 새로운 분야 개척을 내세우기도 한다. 주로 종전의 보장 내용을 새롭게 한 신개념을 강조하는 것이 많다.

삼성생명의 '삼성플러스 종신보험'은 보험료 때문에 종신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20~30대를 겨냥한 새로운 개념의 상품임 내세우고 있다. 종신보험의 기본 보장(주보험)에 정기 특약을 고정으로 부가하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정기 특약의 가입 기간을 선택적으로 운용하면 가입 초기에는 비교적 싼 보험료로도 고액 보장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기본 보장에 고정으로 부가되는 정기특약은 주보험의 보험료 납입 기간중 특약 계약이 만기가 되더라도 고객의 의사에 따라 연장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정기 특약을 자동갱신형으로 할 경우는 특약의 보험 기간을 10년, 15년, 20년 만기로 가입해야한다.

대한생명의 '웰빙 실버 간병 보험'은 40~70세가 가입할 수 있는 실버 세대 전용 상품이다. 중풍.재해 등으로 인한 장해나 치매 경우 매월 간병 자금을 지급하는 이 상품은 특히 물가 상승률에 대비해 간병 연금을 체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연금 개시 2차년도에서 5차년도까지 간병 연금을 매년 5%씩 늘려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발병 첫해에는 매달 100만원씩 간병 연금이 지급되며 2차년도부터 5%씩 체증되어 5년 후부터는 매달 121만원씩 지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의 '교보 어카운트보험'은 가입 후 여건 변화에 따라 수시로 특약을 바꾸거나 새로 조립할 수 있다. 재해.질병.사망 보장 등 55가지 특약 중 필요한 특약을 붙이거나 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예컨대 20, 30대는 재해 보장 특약을 중심으로 하고 결혼후에는 배우자나 자녀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40대엔 재해와 질병 보장을 동시에 하고 50대 이후엔 질병과 사망 보장 중심으로 보장 내용을 바꿀 수 있다. 단 질병 관련 특약은 3년에 한 번씩, 재해 관련 특약은 1년에 한 차례 변경할 수 있다.

흥국생명의 '치사랑 효보험Ⅱ'는 가장이 배우자나 자녀를 위해 가입하는 일반적인 생보 상품과는 달리 부모보다 성인 자녀가 먼저 사망했을 경우를 대비하는 상품이다. 자녀 사망 후 부모 생존시에는 자녀 사망 보험금으로 10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만기에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생존시에는 장수 축하금을 지급한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큰사랑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일종의 상속 전문 보험이다. 부부가 동시에 가입해야 하며 사망 보험금은 부부가 모두 사망했을때만 지급된다는 것이다. 한명이 사망했을 때는 사망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녀 상속용으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부중 한명이 사망해도 생계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여유 계층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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