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확대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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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배순훈(裵洵勳)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장은 2일 "7월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논란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해 인천.부산.광양 등 기존의 후보지 외에 지정 대상 확대 등 경제자유구역의 재검토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裵위원장은 이날 노무현(盧武鉉)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위원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전체를 지정하지 왜 특별지역만 지정하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국가균형발전 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후보지로) 결정된 사항은 변경이 없을 것이나 3곳을 5곳으로 한다든지, 국토 전체를 한다든지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盧대통령은 "기존에 지정한 경제자유구역은 운영을 병행해 나가되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전략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오인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裵위원장은 전했다.

한편 盧대통령은 이날 전국 권역별로 지방대를 거점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cluster)'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클러스터'란 산업체와 대학.연구소, 기업관련 협회 등이 집적돼 있고 네트워크화돼 있어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한 지역을 말한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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