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결혼비용 없다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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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6일 하오 10시30분쯤 서울 하계동70 이종남씨(72) 집 안방에서 이씨의 부인 김유복씨(63) 가 아들의 결혼비용이 없는 것을 비관, 극약을 먹고 자살했다. 남편 이씨에 따르면 부인 김씨는 집안살림이 어려운데 막내아들 이춘원씨(30·노동)가 1개월 전부터 약혼자를 집에 데려와 동거하면서 결혼식을 올려 달라고 조르며 오는 27일을 부모의 승낙도 없이 결혼 날로 정하자 결혼비용 마련에 고민해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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