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금융 허브, 두바이를 배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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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이 동북아 금융 허브로 성장하려면 중동 두바이를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두바이, 세계로 열린 중동의 허브'라는 보고서를 통해 두바이의 성공 요인과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두바이의 성공 요인을 ▶개방적 외교와 정부의 확고한 리더십▶중계무역 및 지식산업 거점화 노력▶대형 개발사업▶관광 및 이벤트▶공항 및 항만 등 다섯 가지로 집약했다.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의 빌딩을 짓고 파리시 크기의 인공섬을 개발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바이의 '자발 알리 자유무역지대'는 세금 및 노동쟁의가 없으며, 발생 수익 전부를 본국에 보낼 수 있는 등 최적의 비즈니스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두바이는 면적이 서울의 6배 이상이지만 인구는 120만 명에 불과하다.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한국을 동북아 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해선 최적의 투자 여건을 만드는 것은 물론 세계에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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