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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이승엽 붙잡기'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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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지바 롯데가 올시즌 완전히 제 컨디션을 회복한 이승엽(29·지바 롯데) 붙잡기에 본격 나섰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지바 롯데가 이승엽에게 다음시즌 팀잔류를 위해 재계약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15일 전했다. 구단측에서는 거포가 부족한 팀사정상 이승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같은 지바 롯데의 결정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 2003년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행을 단념하고 2년간 연봉 2억엔에 지바 롯데에 입단한 이승엽은 첫해 타율 .240, 14홈런으로 부진에 빠졌지만 올시즌에는 타율. 272에 팀내 1위인 20홈런으로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지바 롯데가 이승엽을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거기에 단지 야구 외적 효과도 크다는 판단이다. '스포츠호치'는 한국 TV방송국에서 다음 시즌 지바 롯데 경기 방영권을 살 경우 약 1억엔의 수입이 구단에 들어온다고 언급하면서 이승엽의 경제적 수익효과를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 입단 당시 2년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이승엽이 팀에 대한 애착도 깊은 만큼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기대다. 이와 관련 '스포츠호치'는 롯데가 지난해 베니와 2년간 연봉총액 4억엔에 계약한 것을 감안할 때 이승엽에게는 2년간 총액 5억엔 정도의 다년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지바 롯데는 시즌이 끝난 뒤 이승엽과 본격 협상에 들어갈 계획인 가운데 이승엽 본인은 구단의 재계약 의사에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계속 내지 않으면 안된다. 구단에서 잔류를 원하는 것은 고마운 부분"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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