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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 여자 유도선수… 경북체고 김나영, 역대 최고 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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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역대 국내 최고 거구의 여성선수가 나왔다. 14일 경남 고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78kg이상급에서 준우승한 경북체고 3학년 김나영(17.사진)의 몸무게는 145kg, 키는 1m85cm로 같은 헤비급 선수들보다도 50kg 정도 무거웠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미정 용인대 교수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유도뿐 아니라 국내 전체 여자 선수 중에서도 가장 크다. 현재 여자 역도의 장미란이 114.5kg로 가장 무겁다. 역도연맹은 "역대 역도 여자 선수 중 최고 중량은 120kg 정도였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1m80cm, 오빠가 1m90cm인 김나영은 중학교 2학년 때 유도를 시작해 5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 준우승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하게 됐다. 올해 홍콩 주니어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김나영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게 유리하긴 하지만 스피드를 늘리기 위해 앞으로는 130kg 정도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밥은 일반인의 두 배 정도 먹고 간식을 더 먹는데 간식을 줄여야겠다"고 말했다.

고성=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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