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리옹, "피스컵 우승 위해 한국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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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지난 2004~05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PSV 아인트호벤과 명승부를 펼쳤던 '프랑스 최강' 올림피크 리옹이 한국을 찾았다. 리옹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2005 피스컵 코리아 국제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제라르 훌리에 감독은 도착 후 가진 인터뷰에서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렸을 때 FIFA 소속으로 한국에 왔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낯설지 않다"며 "피스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 피스컵 출전이 다음 시즌을 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리옹의 간판 스트라이커 시드니 고부는 PSV 에인트호벤와의 재대결에 대한 각오나 전략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느낌은 없다. 두 번의 패배는 모두 과거일 뿐이고 현재가 중요하다. 이번에는 우리가 꼭 승리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고부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방한 기억을 떠올리며 "2년 전에 왔을 때 큰 환영을 해줘서 기뻤는데 이번에 또 방문해서 무척 즐겁다"고 한국에 대한 각별한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팀의 주장인 호베르투 카파치는 "개인적으로 온세 칼다스는 잘 알고있고 성남 일화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같은 조 팀들을 언급하면서 "어떤 팀과 경기를 하느냐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어떤 팀이라도 우리는 이길 자신이 있고 피스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고부와 카파치를 비롯한 선수 23명과 코칭스태프 9명, 구단 임원 11명 등 총 43명으로 이뤄진 리옹은 피스컵에서 성남 일화, PSV 에인트호벤, 온세 칼다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리옹은 오는 15일 부산에서 온세 칼다스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7일 울산에서 성남 일화, 20일 수원에서 PSV 아인트호벤과 각각 조예선을 갖게 된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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