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익형 빌딩 시장은 정중동(靜中動)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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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기자] 얼마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로 내린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2%라는 금리는 우리 나라 역사상 초유의 금리라고 한다.

예전 고도성장기의 인플레이션 환경을 감안해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우리 나라의 경제환경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우리는 이러한 환경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다양한 투자자산의 수익률게임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식과 채권, 기타 금융상품 그리고 부동산과 실물자산에 그 영향이 고스란히 미치고 있고 수많은 투자자들이 후회없는 선택이 되기를 희망하며 신중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시장의 흐름은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처럼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9월 중 거래건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활황세로 전환되었다.

현재까지 드러난 기사내용들은 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진 해석이 될 수 있으나 오피스빌딩으로 대표되는 수익용 부동산시장에서도 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강남 테헤란로 중소형 빌딩 매매 활발

서울의 대표적 오피스빌딩 밀집지역인 강남 테헤란로 주변의 대형 빌딩들은 올해 들어 공실율 증가로 인해 예전만큼의 수익률을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나 이면도로 또는 지하철역 주변에 있는 중소형 빌딩은 오히려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 초에 반포동 건물(대지 150㎡, 연면적 460㎡)이 수익률 3%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24억원에 거래되었고 서초동 건물(대지 330㎡, 건물 1,230㎡)은 사옥용 건물을 임대용 건물로 활용하기 위해 수익률과 상관없이 56억원에 거래되는 등 개인 자산가들이 변화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먼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현재 겉으로 드러난 시장여건은 여전히 어렵고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물 밑에서는 이미 시장의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세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고 그 흐름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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