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순모, 또 한국신 던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투원반의 국내 1인자인 홍순모 (한국 체육 대학원 1년)가 51m80㎝를 던져 또다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28일 서울 운동장에서 개막된 제11회 전국 종별 육상 경기 대회 (뉴델리 아시안 게임 파견 선발전 겸 제4회 한중 친선 대회)에서 홍정모는 지난 4월 시즌 오픈 기록회 때 작성한 51m를 80㎝나 능가, 아시아 상위권의 수준에 도달함으로써 11월 뉴델리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을 보였다.
홍은 지난 4년간 투원반의 한국 기록을 7번째 경신했다.
또 남일반 1백10m 허들에서도 송련식 (성균관대)이 14초64 (전자계시)로 주파, 자신이 작년 10월 전국 체전 때 수립한 14초98을 0·34초 앞당겨 한국 신기록을 추가했다.
한편 여자 높이 뛰기에서 김희선 (이화여대 1년)은 지난 4월의 기록회 때 마크한 자신의 한국 최고 기록 1m78㎝를 재연, 한국 타이 기록을 세웠으며 여자 넓이 뛰기의 유망주 김미숙 (이화여고)은 6m3㎝를 뛰어 자신의 한국 최고 기록 6m5㎝에는 간발의 차로 미달했다.
서말구·장재근에 이어 남자 단거리의 호프로 주목을 끌고 있는 최용준 (진주고 3년)은 이날 남고부 1백m에서 10초5를 마크, 자신이 작년 이 대회에서 세웠던 남고부 국내 최고 기록을 재확인, 지난 6개월 동안 허리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에서 힘차게 재기했다.
관심을 끈 빅이벤트인 남일반 5천m에서는 박원근·박경덕·이홍렬·최경렬·신득섭 등 국내 톱 클라스의 건각들이 불 뿜는 각축 호프 벌이다 최후 8백m에서 박원근·이홍렬의 대결로 압축된 후 노장 박원근이 저력을 발휘하여 우승을 차지했으나 자신의 한국 최고 기록에는 약 6초가 뒤지는 14분12초24에 그쳤다.
그러나 남고부 1천5백m에서 지난 4월 경호 역전 마라톤 대회의 최우수 선수였던 이상근 (부산 체고)은 라이벌 지철권 (전남 체고)과 흥미로운 시소 끝에 3분55초2로 우승, 전자 계시에 의한 고교 최고 기록 (종전 3분56초63, 수동 계시로는 3분53초F)을 작성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