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조리는 예금 경쟁에서"|정화 추진위, 처우 개선도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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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선 금융인들은 금융부조리는 치열한 예금경쟁에서 비롯되므로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
금융업계 정화추진위(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27일 하오 한은 본점 강당에서 마련한 금융부조리근절 방안에 대한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특히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자율성 보장 및 금융인의 그릇된 의식구조 개혁 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는 은행 차장급 4명이 주제발표를 했는데 이중에는 △지점장 평가기준을 수익성이나 청렴도·견실성으로 바꿀 것 △일정액 이상의 거액예금은 분리과세에서 제외하고 실명예금제를 실시 할 것 △예금을 조건으로 웃돈을 요구하거나 부당 대출을 요구하는 사람의 명단을 은행이 서로 교환 할 것 등이 지적됐다.
이 밖에도 은행원의 처우개선이 강조됐는데 한 발표자는『봉급생활자중 과거 10년간 가장큰 피해를 본 것은 금융인』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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