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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다른 리그로 가고 싶다" 프랑스 축구 FC메스 입단 계약한 안정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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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됩니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FC 메스에 입단한 안정환(29.사진)이 13일 귀국했다. 안정환은 1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활약한 2001~2002시즌 이후 3년 만의 유럽 무대 복귀다.

안정환은 FC 메스가 2년 계약을 원했지만 1년만 계약했다. "1년 뒤에는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등 또 다른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이유였다. K-리그와 이탈리아에 이어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다가 프랑스로 건너갔지만 그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탈리아 우디네세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거절한 안정환은 "이탈리아 무대는 이미 경험했다. 단지 빅리그라는 이유 때문에 이탈리아로 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FC 메스에 젊고 유능한 선수가 많다고 들었다. 나 자신이 얼마만큼 보여 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선수는 뭔가 보여 줘야 인정받는다. 팀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팀이 살아야 선수의 가치도 올라간다"는 말도 덧붙였다.

먼저 프랑스에 진출했던 서정원.이상윤 등 선배들이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안정환은 "선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배들 덕분에 내게도 프랑스에 진출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대답했다.

안정환은 17일 프랑스로 출국, 팀에 합류한다. 입단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FC 메스의 2005~2006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은 30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원정경기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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