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카 시장 잠재력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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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셰를 국내에 수입.판매하는 '스투트가르트 스포츠 카㈜'의 마이클 베터(37.사진) 사장. 포르셰의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매니저로 일하던 그는 지난달 30일 이 회사가 공식 출범하자 한국으로 옮겼다. 그는 한국에 외제차를 수입.판매하는 회사의 사장으로는 첫 외국인이다. 그는 "외국인이지만 싱가포르에서 일하며 한국 시장을 눈여겨 봤고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잘 안다"면서 "나이가 젊다는 것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고급 스포츠카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고 잠재력도 크다"며 "연말까지 150대의 포르셰를 팔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달 평균 8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판매가 급속히 늘어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는 16대가 팔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 기센 응용과학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졸업했다. '스투트가르트 스포츠 카'의 모기업은 홍콩의 '레이 싱 홍'이다. 포르셰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이며 레이 싱 홍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한성자동차가 독점 수입해 국내에 판매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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