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탁연 가입 확실"일지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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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의 아시아탁구연합(ATTU)가입이 2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ATTU집행위원회에서 사실상 결정, 27일의 총회에서 정식으로 채택되게 됨으로써 한국탁구의 염원인 ATTU가입이11년만에 이뤄지게 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27일자 요미우리(독보)신문에 보도됨으로써 밝혀졌다.
아울러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내년개최의 제7회 아시아탁구선수권 대회부터 한국의 참가를 결정했다.
24일의 첫 번째 집행위원회에서는 북한의 반대로 한국의 ATTU가입문제가 보류되었으나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종래 한국가입에 반대하던 중공이 기권이라는 유언한 태도를 보여 토론 없이 통과된 것이다.
한국은 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확실시 되고있어 이번 총회에서 ATTU가입에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ITTF(국제탁구연맹)회원국이면서 한국은 지난71년 중공의 대두로 ATTF(아시아탁구연맹) 이 붕괴된 후 아시아무대에서 고립되고 말았다. 일본은 71년 자유중국의 ATTF축출을 둘러싸고 한국과 의견이상 충,ATTF비 회원국인 중공·북한 등을 충돌질 시켜 ATTU를 새로 창설한 것이다.
한국은 이후 탈고립을 위해 구미 등의 오픈대회출전 등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면서 80년 들어 서울오픈국제대회를 창설했고 중동 및 동남아 각국들과 친선경기로 스포츠외교를 펼쳐왔었다.
한국은 이 동안 ATTU에 가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으나 5개국(일본·중공·싱가포르·말레이시아·북한)집행위원회의 만장일치에 의해서만 모든 의안이 상점 토록 돼있어 집행위원 국인 북한의 반대로 한국은 어쩔 수 없이 고립돼온 것이다. 이 같은 불편한 관계가 최근 해빙무드로 되면서 한국은 지난80년5윌7일 ATTU 인도총회에서 가임을 신청했으나 보류, 이번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기로 결의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무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각종대회에 출전케 되어 중공·북한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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