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 유준상, "68세까지 작품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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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유준상’[사진 중앙포토]

배우 유준상(44)이 무대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밝혔다.

유준상은 6일 오후 서울 혜화동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에서 자신의 연기 열정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준상을 비롯해 이건명, 최재웅, 강태을, 김승대, 오종혁, 지창욱, 규현, 김지현, 그리고 신다은 등이 참석했다.

유준상은 “사실 나이 이야기는 안하려고 한다”며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서 20대 앙상블들에게 ‘힘들었냐’고 물어본다. 힘들다는 답이 돌아오면 ‘나만 힘든게 아니였구나’고 안도한다”며 “심지어 옷을 갈아입으면서 헐떡이는지 확인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준상은 “다음 주에 두 번째 앨범이 나온다. 가요 발성을 연습했다”며 “사실 그렇게 연습을 하니까 뮤지컬 발성이 없어져서 극장에서 공연할 때 굉장히 힘들었지만 또 연습을 해 괜찮아졌다”고 요즘의 근황을 밝혔다. 그는 “언제까지 이렇게 연습을 해야할까 했는데 이렇게 연습하는 게 맞구나 했다”며 “연출님이 50세까지 출연 가능하다고 약속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버텨서 60대, 정확히 68세까지 (작품을)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그날들’은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의 사라진 행방을 뒤쫓는 경호부장 정학 앞에 20년전 사라진 경호원 동기생인 무영과 그녀의 흔적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등으로 유명한 故 김광석의 노래들로 꾸며진 뮤지컬로 지난해 서울 공연 당시 높은 객석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어 전국 6개 지역 투어에서는 전석 매진을 기록, 총 관객 14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 극본상, 남우신인상, 제19회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 창작 뮤지컬상, 연출상, 안무상, 제2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흥행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정학 역은 유준상·이건명·강태을·최재웅이 맡았으며 무영 역은 오종혁·지창욱·김승대·규현이 열연한다. 그녀 역에는 김지현·신다은이 출연하며 사서 역은 이진희·김소진이, 대식 역은 최지호·김산호가 연기한다. 이외에도 서현철·이정열·김소진·이진희·송상은·이다연 등이 출연한다.

한편 ‘그날들’은 내년 1월 18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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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유준상’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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