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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부 장관 경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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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1일 법무장관에 정치근 검찰총장을 발령하는 등 11부 장관을 새로 임명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전 대통령은 ▲국방 윤성민 합참의장 ▲농수산 박종문 강원도지사 ▲상공 김동휘 외무차관 ▲보사 김정례 민정당 의원 ▲노동 정한주 노총위원장 ▲교통 이희성 방직협회 회장 ▲체신 최순달 전기통신 연구소장 ▲문공 이진희 문화방송 사장 ▲총무처 박찬경 국방차관 ▲정무 제1장관 오세응 민정당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한편 안보회의 상임위원·(장관급)에 나희필 안보회의 비상기획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전 대통령은 또 김수학 국세청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안무혁 사회정화 위원장을 전보 발령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유창순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장관급 25명의 일괄사표를 제출 받고 나머지 인사에 대해서는 사표를 반려했다.
정부는 20일 하오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내각의 일괄사퇴를 결의, 전 국무위원이 사표를 유 총리에게 제출했다.
이웅희 청와대 대변인은『이번 대폭 개편은 최근 일련의 불미로운 사건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통감하고 정부가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전대통령의 결의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 거액 어음부도사건에 대해 부총리와 재무부 장관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사태의 뒷수습이 책임을 지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한 일로 전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개각은 80년 9월2일 전대통령이 11대 대통령으로 취임, 단행했던 총리를 포함한 13명의 경질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지금까지 모두 6차례의 개각이 있었다.
80년 9월2일의 조각으로 남덕우 내각이 등장한 후 ▲81년 3월6일 고건 농수산장관 임명 ▲3월10일 윤자중 교통, 최광수 체신장관과 김영균 법제처장 임명 ▲4윌8일 권중동 노동, 정종택 정무 제1장관 임명 ▲4월10일 이종원 법무장관 임명 ▲7월16일 노태우 정무 제2장관 임명 ▲82년 1월3일 유창순 총리, 김준성 부총리, 나웅배 재무, 이선기 동자, 김종호 건설장관 임명 등 모두 6차례에 이르고 있다.
◇라위원 약력 ▲평남 용강(56세) ▲육사5기 ▲육대·국방대학원 ▲특전감 ▲사단장 ▲육본 작전참모부장 ▲육대총장 ▲소장예편 (77년) ▲국가안보회의 상근위원겸 비상기획위 부위원장
◇안청장 약력 ▲황해 안악(47세) ▲육사14기 ▲서울대 공대 대학원(공학 석사) ▲육사·육대교관 ▲국보위 건설분과위 간사위원 ▲입법희의 전문위원 ▲육군 공병 여단장 ▲준장예편 ▲사회정화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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