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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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로 널리 알려진 인터넷 요리작가 나물이가 두 번째 요리책 「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을 펴냈다. 이 책은 '2000원으로…'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끈 이후 2년여 간의 일상을 모아 다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렴한 식 재료를 골라 장을 보고 요리를 만들고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리플놀이를 하고…. 이 책 속 요리들은 나물이의 끼니 일상을 그대로 담은 그야말로 ‘생활 속 요리들’이다. 그의 요리가 인기 있는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나물이는 리플놀이를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물이네(www.namool.com)를 방문하는 하루 방문객 수는 평균 8~9천명, 총 방문자 수는 443만 명 이상. 그들은 옆집 아줌마에게 반찬 걱정을 하듯, 친정엄마에게 요리법을 질문하듯 나물이네에서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그것은 나물이네 밥상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대중을 위한, 대중에 의한, 대중의 요리라는 것을 증명한다. 나물이 또한 대중의 한 사람으로 대중에게 필요한 생활 속 요리를 만들고 있다.

귀찮은 계량스푼 가라…밥숟가락 하나로 요리가 뚝딱!

그의 요리책엔 푸드스타일리스트? 요리사? 그런 거창한 개념이 필요 없다. 그저 대중 요리사로 남고 싶은 그의 바람만이 담겨 있을 뿐이다.

나물이의 레시피는 책을 읽어가며 요리하지 않아도 된다. 어렵게 느껴지는 전문적 조리 용어는 과감하게 생략했고, 사진을 보면 누구나 한 번에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군더더기 설명 없이 3~4단계로 끝나는 간단 레시피가 정말 이해하기 쉽다.

괜히 복잡하게 느껴지는 g, cc, 큰 술, 작은 술로 표기된 계량법을 손과 종이컵, 밥숟가락만 있으면 초등학생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게 풀이한 나물이식 계량법은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하면 할수록 어렵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것이 요리이다. 하지만 『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은 쉬운 밥숟가락 계량법과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흔한 재료를 이용해 누가 해도 참 맛있는,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맘이 생기도록 만든 요리책이다. (문의 02-2000-6214)

■ 저자 소개: 나물이(김용환)
중앙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나물이네(namool.com)운영, 푸드채널, 엠파스에 요리법 제공, 화제의 베스트셀러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지음

(조인스닷컴, 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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