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출품된 『오! 인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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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칸(프랑스) 17일 UPI=본사특약】한국전쟁을 소재로「로런스·올리비에」가 주연한 영화 『오! 인천』이 칸 양화제에 출품됐으나 영화제작비 3천 8백만 달러가 통일교 측에 의해 제공됐다 해서 외면당하고 있다.
지난 80년에 완성된 이 영화는 1950년 한국전 당시 「더글러스·맥아더」원수의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것으로 비싼 제작비가 투입된 것인데도 불구하고 한국계 통일교와의 관련 설 때문에 거들떠보지 않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작자가 가장 값비싼 영화라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제작된 후 2년 간 창고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영화계의 거장 「테런스·영」감독이 메거폰을 잡은『오! 인천』은「올리비에」가 「맥아더」역을 훌륭하게 해낸 우수한 작품으로 갈라스크리닝 사가 편집을 맡았다.
출연배우를 보면「재클린·비세트」「벤·가자라」「리처드·라운드드리」와「토시로·미푼」등이고 종군 기자였었던 작가 「렉스·리드」가 각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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