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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TV국,「한미 잭년」대 기획물 제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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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각 방송국은 한미 수교 1백주년 기념 특집 프로그램 제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특집 프로그램은 드라머·다큐맨터리·르포 등 다양하다.
KBS와 MBC는 이미 대형 드라머를 기획, 현재 촬영 중이며 또 특집 보도프로를 제작하고 있거나 일부는 이미 방영하고 있다.
KBS의 경우 특집 드라머는『맥토』.
1882년 5월22일 한미 수호 조약을 체결한 때를 깃점으로 해서 현재까지 한 외교관의 눈에 비친 갖가지 내용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맥토』는 3부작으로 되어있다.
1부(90분)는『서기1882년5월22일』이란 소 재목으로 당시 미국에 파견되었던 수행원 김을의 일대기를 내용으로 담는다. 2부(90분)는『나의 사랑, 한반도야』. 김을의 아들 김한봉이 1902년 제1차 미국 이민단에 끼어 도미하는 과정을 통해 한미간의 첫 교류 상황을 보여준다.
3부(90분)는『무궁화, 그리고 자유의 여신』. 1910년부터 6·25때까지의 미국과 우리 나라와의 관계 설명이 김한봉의 후손을 통해 펼쳐진다.
출연엔 노주현 문오장 유지인 황정아 등. 연출은TV문학관을 통해 이미 솜씨를 발휘했던 이유황씨.
한편 연출 팀은 오는15, 16일 이틀간 강화도에서 2차대전 당시의 오끼나와 전투를 재현할 예정으로 있다.
MBC는『실록 한미백년』이란 재목으로 제3화 6부작으로 제작, 방영할 계획이다.
제1화『제너럴 셔먼호』는 상·하편 (각각 90분씩)을 통해 1866년 8월12일 백령도 근해 셔먼호 출현에서부터 신미양요 때까지를 다룬다.
제2화는 신미양요에서 한미수호 통상조약이 맺어지는 1882년 5월22일까지를 대용으로 하고있다.
제3화는 『최초의 미국시민 서재필』이란 소 재목으로 한미간에 오간 인물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한편 특집극인 경우 MBC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매일 밤9시50분부터, KBS는 22일부터 3일간 1TV를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
이외에 KBS와 MBC 보도국은 1백년간 한미간에 얽히고 설킨 갖가지 사건을 조명하게 된다.
특히 KBS는『월요 기획』시간을 통해 특집보도를 이미 2회나 방영했고 앞으로도 3회를 더 방영할 계획으로 있다.
앞으로 방영될 3부는『세계 제일주의는 무너지는가』와 4부『미국 문화는 세계 문화인가』, 5부 『미국인은 행복한가』등이다.
MBC보도국도 오는 24일부터 3일간 『미국인 그들은 누구인가』편을 방영한다.
제1부『미국, 선택받은 나라인가』에서는 미국의 가정·각 연구소·기업·교수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미국인의 현주소를 소개하게 된다. 2부『미국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에서는 다민족 국가로서의 미국의 고민, 높은 이혼률, 물질 문명이 갖고 온 부의 부정적 측면 등이 소개된다.
3부 『미국 무엇이 지탱하는가』편에서는 거대한 미 대륙과 국민들이 아직도 세계를 움직이는 그 원동력을 다루게 된다. <전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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