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쌀 37만t 추가도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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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3월 외미 파동으로 중단되었던 미국 쌀 37만t 추가도입을 위한 가격협상이 재개되었다.
조달청은 미국산 쌀 37만t을 사들이기 위해 코널사와 펌 사 등 10개 쌀 수출회사들이 제출한 견적서를 개봉, 가격과 조건이 유리한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도입계약은 곧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당초 지난 3월11일 미국 쌀을 더 들여오기 위해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쌀 도입을 둘러싼 뇌물 설로 이를 중단, 10개 미곡수출회사들로부터 견적서 만을 접수했었다.
관계당국은 『외미 도입에 따른 오해가 이제 풀렸다』고 말하고 7만t 미국 쌀 도입은 한미양국 간의 협약이므로 추가도입이 불가피하며 싼 가격으로 이를 사들이기 위해 관계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번 37만t 쌀 도입도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에 의해 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조달청은 미국의 쌀 공급업자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담합하여 고가판매를 추진할 우려가 있어 수의계약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커미션제 공세로 경쟁사인 코널사로 부 터 제소 받은 펌 사는 작년에 우리나라에 보내지 못했던 나머지 7만t을 다음달까지 선적 수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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