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분노·패자·콤플렉스 코드로 대통령 노릇 할 것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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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대졸 대통령' 논란 때에 이어 또한번'콤플렉스'등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 대변인은 9일'그만 미워하세요-대통령이잖아요?'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는 승자의 여유, 승자의 관용 그리고 승자의 너그러움이 없다"며"언제까지 분노 코드로, 패자 코드로, 콤플렉스 코드로 대통령 노릇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나 같은 사람이 대학을 못갔다면 크게 잘못된 세상 아닙니까?'라고 울분을 터뜨렸다는 자서전의 대목 등을 인용, 노 대통령의 이른바'분노의 정치'가 당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또"대통령이 된 뒤에도 그 분노는 사그러 들지 않았다"며 "강남 사람과 차를 마시면서 내는 정책은 나쁜 정책으로 몰아버리고, 변호사 시절 소송의 맞상대였던 검사들에게 쌓인 앙금이 채 풀리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분노의 정치를 거둬들여야 한다"며 "그래야 주변사람들이 '저주의 굿판'을 벌이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한편 전 대변인은 지난달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차기 대통령은) 학력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발언, 이른바'대졸 대통령'논란을 일으켰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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