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 3연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한국여자농구팀은 5일 요요기 체육관에서 폐막된 제9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ABC) 결승리그 최종일경기에서 12명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주최국 일본을 86-60으로 대파, 5전 전승으로 3연패와 함께 통산 7차례 우승의 위업을 이룩했다. <관련기사 9면>
이로써 오는 83년 브라질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는 이미 지난 79년 서울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해 출전권을 얻은 한국과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중공이 아시아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한국의 박찬숙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박양계는 최다 어시스트 상을 받았다.
또 베스트 5로 한국의 박찬숙과 박진숙 그리고 중공의 송효파·수려연, 일본의「오오따니·리에꼬」가 선정됐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맞아 정확한 중거리 슛을 바탕으로 개인기에서 뛰어나 시종 압도 끝에 대승을 거뒀다. 특히 중공 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킨 박진숙은 이날 전반 7분쯤 출전, 후반 16분까지 29분 동안 26점을 올려 최고득점을 기록했는데 야투 율 93%(13개중 12개 성공)로 국제대회사상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한국선수단은 7일 낮 3시반 KAL편으로 개선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