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양버들-김벽사<부산시 동구 대창동 철우부산분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겨우내 고단했던 길가의 그 수양버들
아득한 하늘을 향해 날리는 숨결이여
영원한 모성을 사는 초록색의 분수여.
아직도 흙바람 속 잠이 깊은 생각들은
은밀히 출렁이는 물소리로 귀를 씻고
화안한 꿈의 씨앗을 예비하고 있는가.
대지에 뿌리 깊은 한 초롱 너의 뜻이
누리에 봄을 여는 빛으로 흔들리면
은혜의 햇살을 물고 찾아오는 들새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