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 해외취업 계속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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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IT업계의 해외근무 인력 채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IT분야 해외근무 인력 채용 공고수는 총 2040건으로 1026건에 불과했던 2003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3년간 해외근무 채용수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기술영업.마케팅직(9.2%)이었으며 ▶시스템 프로그래머(9.1%)▶응용 프로그래머(9.1%)▶그래픽디자인.컴퓨터디자인(7.6%)▶웹프로그래머(6.6%) 등에서도 인력수요가 많다.

지역별로는 일본.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모집이 84.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북미(9.1%)▶오세아니아(2.4%)▶유럽(2.0%)▶아프리카(1.5%)▶중남미(0.9%) 지역 순이었다.

올 하반기 해외근무 인력을 뽑을 계획이 있는 IT업체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햄펙스.리얼웍스.쟈코넷.이니피아 등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13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일할 소프트웨어엔지니어를 모집한다. 햄펙스는 북미지역에서 근무할 시스템 프로그래머를 수시 모집한다. 이 회사는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사원수 30명의 엔터테인먼트 포털 서비스업체인 리얼웍스에서는 수시채용으로 경력 2년 이상의 웹기획자를 뽑는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근무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지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업정보를 꼼꼼히 살핀 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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