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전문가들이 점치는 우승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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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는 해마다 고교야구의 시즌 오픈전으로 열리기 때문에 패권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든 것이 특징이어서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올해 대통령배 염광의 주인공이 어느 팀이 될지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강병철 동아대 감독=우승후보는 단연 경남고다. 국내최장신 고교투수인 조용철(2년·188그이 주무기인 강속구가 위력적인데다 코너윅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타격도 상하가 고른대다 수비도 안정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전력이 최강에 있다. 다크호스로는 천안북일고를 꼽을 수 있다.
▲김인식 동국대 감독=조계현·장호익의 황금배터리가 건재한 군산상이 2연패를 차지할 것이다.
천안북일고와 격돌이 예상되는 2회전이 고비나 끈길긴 승부 근성을 갖고 있는 군산상이 한수 위다.
▲박노국 연세대 감독=지난해 3관왕인 경북고와 부산에선 1위인 부산고가 결승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북고는 청소년대표 유격수 유중일이 이끄는 내야수비가 철벽이고 좌완 김종석이 버티는 부산고도 기동력이 뛰어나 결승진출이 무난할 것이다.
▲배성서 한양대 감독=천안 북일고-군산상의 승자가 패권을 차지할 것이다.
지난해 유급생 문제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정통파 김대중(178㎝·72㎏)이 천안 북일고에 가세, 군산상과는 예측 불허다.
▲장철현 야구협회 기록부장=팀웍과 수비가 뛰어나 저력의 경북고를 우승후보로 꼽는다.
마운드가 다소 약한 것이 흠이지만 전국 무대에 강하다는 강점에다 대진운도 좋다. 군산상과 결승에서 격돌한다면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이다.
▲주서노 부산산업대 감독=트타가 막강한 부산고가 패권을 안을 것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좌완 김종석이 완쾌, 마운드를 굳게 지키고 기동력있는 공격이 돋보이고 있다.
1회전의 서울 우승팀 배재고, 2회전의 포철공고 등 초반부터 강호들과 격돌, 시련이 예상된다.
▲최남수 고려대 감독=경북고·광주일고·경남고·부산고·군산상 등 모두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고교야구의 메커」인 대구에서 전통적인 야구를 한 경북고가 다소 유리하다. 공격력이 뛰어난 중앙고가 다크호스.
▲한을룡 건국대 감독=군산상-경북고·경남고 승자가 우승후보다.
군산상은 천안 북일고·부산고 등 강팀과의 격돌이 고비가 될 것이나 지난해 주전들 중 2명밖에 배출시키지 않은데다 배터리와 수비가 안정된 군산상이 다소 유리하다. <임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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