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석도 소용이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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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가족과 떨어져있던 지난 1년간 주말마다 서울∼부산간 고속버스를 타야했다. 그때마다 담배를 못 피우는 나는 곤욕을 치러야했다.
분명히 금연석에 앉아도 차 속은 언제나 연기속이었다. 애꿎은 안내양만 불러 금연석이 담배 피우는 자리냐고 항의해 보고, 옆자리의 애연가 양반에게 주의를 주고 해봤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교통당국에 한마디 건의하자면, 지금과 같은 금연석 운영은 아무 효과도 없으니 차라리 버스는 버스단위로, 기차는 차량단위로 「금연버스」「금연차」를 운영하면 어떨까?
이제영 <회사원·현대종합상사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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