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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유가 28∼30불로 내릴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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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매내마(바레인)15일AP=추】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원유시장의 지속적인 공급과잉과 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인해 지난달 임시각료회의에서 재확인한 배럴당 34달러의 현 기준유가를 28∼30달러로 재조정할 가능성이 짙다고 쿠웨이트의 알라이 알 암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랍석유전문가 「타헤르·무사」씨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3월 19일 열린 OPEC 임시각료회의가 배럴당 34달러의 기준유가를「신성불가침」으로 재확인 했음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를 포함한 OPEC수개회원국이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기준가보다 훨씬 밀도는 가격으로 원유를 팔고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따라서 0PEC가 기준유가를 배럴당28∼30달러로 재조정할 가능성이 이러한 모든 징후에 의해 명백히 시사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알암지는 「자키· 야마니」사우디아라비아석유상이 과거 수차에 걸쳐 국제원유가가 서방경제가 회복되는오는86년께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나 이같은 생각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희망적 견해에 불과하며 OPEC의 원유공급 독점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덧붙였다.
「무사」씨의 보고서는 지난해 OPEC의 산유량이 전세계생산량의 39·4%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나·사에드·오타이바」OPEC각료회의의장은 OPEC가 34달러의 현기준가를 포기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도는 가운데 OPEC정책의 이행상황을 검토하기위한 OPEC4개국조정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났다.
21일 빈에서 열리는 OPEC4개국 조정위원회회의는 오는5월20일 키토에서 열리는 OPEC정기각료회의의 의제와 이 회의에 제출할 건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OPECNA통신은 전했는데 이 건의안가운데는 현 원유공급과잉사태에 대한 대책이 포함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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