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은 성공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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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환·안토니오·사마란치」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사진)은 9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8년 서울올림픽이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IOC에서 주관하는 임원·심판·지도자 강습회 등으로 서울올림픽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한국의 낙후된 올림픽종목에도 국제경기위원회(ISF)를 통해 적극 육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3일 동안 전두환 대통령을 비롯, 한국의 주요관계자들과 88년 서울올림픽에 대한 협의를 가졌는데 『서울올림픽이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북한을 방문한바있는 「사마란치」위원장은 『북한은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대해 준비는 하고 있으나 88년 서울올림픽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시기가 아닌 입장인 것 같다』고 말하고 『중공은 IOC회원국으로 서울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었다.
서울올림픽의 최대관심사인 태권도종목의 정식종목채택여부는 한국체육관계자들과 진지한 토의를 나누었지만 정식종목으로서의 채택은 어렵고 IOC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시범종목으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탁구와 테니스는 이미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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