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당] 서산에도 '모세의 기적'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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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충남 서산시 최북단인 대산면 오지리와 웅도 사이 300m 구간에서도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최근 발견된 대산면 바다 갈라짐 현상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오는 8월부터 온라인(www.nori.go.kr)으로 홍보키로 했다.

조사원은 이를 위해 이 일대 조석(潮汐)시간과 주변 생태환경 등을 조사 중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1~2차례 정도 바다가 갈라진다. 웅도는 해안선 길이가 5km정도로 길고 거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갯벌이다.

특히 웅도 주민(50여가구)들이 갯벌에서 채취한 해산물을 소달구지로 실어 나르는 장면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바다 갈라짐 현상은 주변의 해저 지형보다 높은 곳이 썰물 때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무창포.실미도.제부도.진도 등 전국 8곳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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