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성 20배, 연료 30%절약…세라믹·엔진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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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본애자와 미국의 디젤엔진메이커인 커밍즈엔진사가 주철에 비해 20배정도나 단열성이 강하고 30%가량 연료를 절약할수 있는 새로운 세라믹엔진을 개발, 85년부터 연간 1백만대씩 공급할계획이다.
뉴세라믹을 사용하는 부분은 엔진의 실린더 내벽·앞부분·피스톤상부등으로 연료실의 내부 전체를 커버해 열에너지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되어있다. 이때문에 종래의 디젤엔진은 연료의 열에너지 가운데 38%만 회전에너지로 바뀌었으나 이를 56%로 끌어올려 연료소비효율을 1시간늘리고 연료를 30% 절약할수 있다. 동시에 엔진냉각장치가 필요없고 부품수도 크게 줄인다.
세라믹 부품은 일본애자가 만들고 미국의 커밍즈 엔진사는 이를 사용해 새로운 엔진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일본애자는 연내에 10억엔을 들여 시험공장을 만들고 이어 뉴 세라믹전용공장을 세울계획.
한편 커밍즈사는 미국의 대형디젤엔진 판매량의 40%를 쥐고있는 회사로 막강한 판매력을 배경삼아 이를 에너지절약형 엔진으로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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