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맡긴 가방 등을 갖고 달아난 김병을(25·경기도 광명시 주공아파트 l56동201호)·최경숙(26·여)씨 부부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달 31일 하오 2시쯤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대합실에서 승객 장인순씨(35·여·서울오류동산 19)가 화장실에 가면서 맡긴 옷가지 등 6만원 어치의 가방을 갖고 달아난 혐의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버스터미널대합실에서 2살 된 아들을 안고 서서 여행객을 가장, 화장실에 들어가는 다른 승객들이 짐을 맡기면 그대로 갖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모두 3백여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