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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TV 만화 전성기 오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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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7월 1일부터 '애니메이션 총량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상파 방송 3사가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10편을 새로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총량제'는 지상파 방송사가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을 전체 방송 시간의 1% 이상 편성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로, 지난해 9월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을 위해 만들어진 조항이다.

KBS는 2TV에서 '마스크맨''내 친구 우비소년2''천하통일 파이어 비드맨''출동! 유니온 킹'을 화~목요일 오후 6시10분에 내보내고, 1TV에서는 '재동아 학교 가자'(토 오전 7시40분)와 '너구리와 숲 속 친구들'(금 오후 4시30분)을 방송할 계획이다.

이 중 '재동아 학교 가자'는 2001년 방송된 '우당탕탕 재동이네'의 후속 시리즈. 전작에선 유치원생이었던 주인공 재동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돼 경험하는 학교 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린다.

또 '마스크맨'은 KBS가 지앤지 엔터테인먼트, 바른손과 함께 3년여의 기획.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었다. 우주를 돌며 무규칙 이종격투기 이벤트를 벌여 먹고사는 마스크 행성이 지구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코믹하게 펼쳐진다.

'출동! 유니온 킹'은 '유니온'이란 작은 로봇이 거대 로봇으로 합체.변신해 악당들과 싸우면서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SBS는 SBS 캐릭터인 '고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고미의 만화 호기심 천국'(월~금 오후 4시50분.사진)을 마련했다. '고미의 …'은 여섯살 동이의 생활 속 궁금증을 전설의 반달곰 고미가 나타나 해결해준다는 내용이다. 방귀는 왜 나오는지,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등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SBS는 또 코믹 어드벤처물 '파닥파닥 비행선'(금 오후 5시)도 방송할 계획이다.

MBC는 '섀도우 파이터'(목 오후 4시30분)와 '이야기 여행'(월 오후 4시30분) 두편을 준비했다. '섀도우 파이터'는 미래소년 케이가 그림자 속에서 자신의 섀도우 파이터인 '타이터스'를 소환해 악당과 싸우는 모험을 그린 액션물. 또 '이야기 여행'은 세계 각국의 고전 등 교훈적인 이야기에 재미를 곁들여 보여주는 교육 애니메이션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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