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포력격화|근로자6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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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라파스·리마27일UPI·AFP=연합】볼리비아경찰이 26일 한 지방도시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던 1만명의 노동자들에게 발포, 6명의 시위노동자가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인접국인 페루에서도 수도 리마외곽 한 교외도시의 시청에 폭발물이 투척되고 고압송전탑이 폭파돼 리마시의 일부가 암흑천지로 변하는등 이들 남미 두 나라에서 폭력사태가 가열되고 있다.
볼리비아내무성은 코뮈니케에서 이날 소요는 수도 라파스남쪽 3백23㎞지점의 코차밤바에서 시위노동자들이 한 무기상점의 무기를 약탈, 치안유지에 나선 경찰에 발포함으로써 시작됐으며 5명의 희생자는 약탈된 무기와 저격범들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에서는 최근 페소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등 「토레리오」 대통령정부의 경제개혁조치에 반대하는 간헐적인 파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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