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갈수록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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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 산업의 국제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져 수출부진의 근본적 원인이 되고있다.
26일 전경련이 조사, 발표한 「91개품목의 산업성장 우선순위와 국제경쟁력강화」에 따르면 76년엔 국제경쟁력이 중위이상인 품목이 전체1백34개품목중 52%였으나, 80년에는 42%로 10%포인트가 줄었으며 최우위품목도 76년의 8%였으나 80년에는 전무한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76년의 최우위품목과 최열위품목들이 80년에는 열중위로 옮아간 경향이다.
최우위품목의 경쟁력상실은 임금상승률이 경쟁대상국에 비해 높고 후발개도국의 추월때문이다.
반면 최열위품목은 76년의 28%에서 80년에는 15%로 줄었다.
우리나라 수출의 주종을 이루는 저가공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은 경쟁력율 상실해가고 있다.
경쟁력이 약화된 요인으로는 76년에는 ①원자재가격이나 조달조건 ②금리③「규모의경제」미흡 순이었으나 80년에는 ①금리 ⑵원자재가격및조달조건 ③관세순으로 바뀌었다.
이는 80년을 76년과 비교할 때 규모의경제는 어느정도 갖췄지만 금리·관세등 정책적인 측면이 미흡한 것을 의미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76년당시 가격경쟁력에서 최우위로 나타났던 면방·피혁·의류·배합사료·섬유기계등이 우위내지 열위로 띨어졌다.
반면 76년에 최열위로 나타났던 폴리에스터F·발전용보일러·철도차량·타일·설탕·축전지· 세탁기· 선풍기·트럭등이 중위내지 열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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