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에서도 안 죽는 맹독성|2백g이면 전인류 사멸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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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해설>
보틀리누스균은 심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그램양성·아포를 만드는 클로스트리듐촉이다. 독성이 매우 강해 2백g만 있으면 전 인류를 사멸시킬 수 있는 정도다.
보틀리누스 중독은 보틀리누스균이 음식물 등에 묻어 있다가 입을 통해 체내로 침입해서 일어나게 된다. 이때 체내에 들어온 보틀리누스균이 발산하는 독소가 신경근접속부에 침투, 나중에는 호흡마비의 증상을 일으켜 사망케 된다.
보틀리누스균의 아포는 열에 대한 저항력이 대단히 강해 끓는 물에서도 잘 죽지 않으며 살균을 위해서는 1백20도의 고열을 필요로 한다. 또 내산성이 강해 PH4·5이하의 강산에서야 살균이 가능하다. 더우기 혐기성균 이어서 살균이 불완전한 고기·야채 등 통조림 속에서 쉽게 번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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