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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가는 길] 국제화…리더십…교장 추천 등 전형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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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이기태 입학처장

학생부 성적 낮아도 도전해 볼 만

경희대의 2006학년도 입시는 지난해의 틀을 유지한다. 단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들어서는 의대의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총 입학정원의 약 10%를 선발하는 수시 1학기 전형은 교과우수자 전형, 영예학생 전형, 사회공헌.배려대상자 전형을 서울과 수원캠퍼스에서 공동으로 시행하며, 수원캠퍼스에서는 국제화추진 I 전형과 연극영화와 음악특기자 전형을 시행한다.

교과우수자 전형은 서울캠퍼스 240명, 수원캠퍼스 247명 등 총 48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40%, 인.적성검사 40%에 서울캠퍼스의 경우 논술 20%, 수원캠퍼스의 경우 면접 20%를 반영해 일괄합산하기 때문에 학생부에 부담이 있는 수험생도 도전해 볼 만하다.

학생부는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사회교과군을, 자연계열은 영어.수학.과학교과군의 전 세부과목만을 반영한다. 학생부로 최저학력 기준을 삼는데 의약학계열은 반영교과의 평균 평어 4.5 이상, 기타 학부(학과)는 4.0으로 한다. 영예학생 전형과 사회공헌.배려대상자 전형의 전형방법은 교과우수자와 유사한데 수원캠퍼스는 학생부의 평균 평어 제한을 두지 않는다. 국제화추진 I 전형은 해당 외국어 성적을 주로 반영하고 면접을 10% 또는 20%를 반영한다.

인.적성검사는 5지선다식의 객관식 유형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사회의식, 인지능력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되 전공적성에 있어서는 계열별 논리적 추론능력을 변별한다. 사고를 요하는 간단한 문제로 구성되지만 시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문항별로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지문이 포함된 지문 제시형의 논술고사는 학업적성의 잠재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표현력.논리력을 변별한다. 면접에서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가치관과 적극적이고 분명한 본인만의 소신을 가졌는지를 인성.예절성과 함께 평가한다.

*** 동국대 이상일 교무처장

논술로 외국어·수리영역도 평가

동국대(서울캠퍼스)는 수시 1학기 신입생 모집에서 일반우수자 전형과 LST 전형, 연기재능우수자 전형으로 총 287명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 모집은 수능 성적에 의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원서는 7월13일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www.uway.com, www.dongguk.edu)을 통해서만 접수한다.

총 254명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 전형은 2단계로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고교지정교과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60%)과 학업적성논술고사 성적(40%)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총30명을 선발하는 LST(Leadership-Special Talent)전형도 2단계다. 1단계에서 고교지정교과성적(80%)과 서류심사성적(20%)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60%)과 학업적성논술고사성적(40%)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3명을 선발하는 연기재능우수자 전형은 연극영상학부의 연극전공(실기)에 한해 선발하며 고교지정 교과영역 성적(30%)과 실기고사(50%), 연기실적(20%)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업적성 논술고사는 기존의 논술고사와 달리 여러 문제에 대해 길지 않은 분량의 논술로 답하는 방식이다.

언어 논술 영역뿐만 아니라 외국어(영어)와 수리 영역도 설정했는데 이러한 새로운 형식의 논술고사는 수험생의 학업 적성과 수학 능력을 다면적.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본교의 입시홈페이지(http://ipsi.dongguk.edu)에 게재된 예시문제로 논술고사를 연습하면 출제 경향과 문제의 성격을 이해하고,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숙명여대 박동곤 입학처장

면접 부담 줄이고 논술 첫 도입

숙명여대는 수시 1학기 전형을 통해 총 229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문자연계의 9개 전공은 일반학생 전공예약 전형을 통해 총 118명을 선발하며, 전공예약 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나머지 전공에서는 학교장 추천자 전형을 통해 88명을 모집한다. 학교장 추천자 전형에서 단과대학별 최고득점으로 입학한 학생에게는 재학기간 중 매학기 숙명리더십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들 두 전형은 모두 단계별로 실시된다. 1단계 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학생부성적 100%를 적용하여 우선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에서 면접과 논술고사가 치러진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1단계 전형 선발인원이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되었으며, 과거 심층면접을 일반면접으로 전환해 면접부담을 줄인 대신, 과거에 치러지지 않았던 논술고사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학생부는 평어(50%)와 석차(50%)를 반영하는데, 국민공통기본교과와 심화선택교과만을 반영하던 지난해와 달리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교과에 속한 모든 교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동일하다. 비교과 영역은 출석성적이 10% 반영된다. 학생부 성적만 반영되는 1단계 전형을 거치면 수험생들 간의 학생부 성적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에 2단계에서는 면접과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수시 1학기 전형에 올해 처음 도입된 논술고사는 그동안 정시전형에서의 출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부 변형된 형태로 출제될 수 있으므로, 7월 9일 3시에 숙명 임마누엘홀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와 논술특강을 통해 추가 정보를 얻기 바란다.

*** 중앙대 강태중 입학처장

통합교과식 학업적성논술 실시

중앙대는 수시 1학기에서 총 420명을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인문.자연계열 모집정원의 10%인 321명, 특기자 특별전형으로 연기특기자 3명을 선발한다. 또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선.효행자및 소년소녀가장 각 8명,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및 부사관 자녀 각 6명, 리더십우수자 19명, 특정지역 출신자 45명, 국위선양자 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2단계 전형으로 실시하며, 1단계는 학생부 교과 평어 성적만으로 5~10배수(서울캠퍼스 10배수,안성캠퍼스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업적성논술 70%, 면접 30%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는 인문계열은 1~3학년 국어.외국어(영어).사회교과와 1학년 수학교과, 자연계열은 1~3학년 수학.외국어(영어).과학교과와 1학년 국어교과의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학업적성논술은 수험생이 대학진학 뒤 학업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문제는 고등학교 교과과정 수준의 통합 교과적인 문제로, 수험생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논리를 전개해 자기의 주장을 조리 있게 표현해야 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타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 또는 전공논술시험의 범주에 속한다. 출제 내용은 크게 언어영역.수리영역.외국어영역(영어)으로 구성되며 지원 학과의 계열(인문계와 자연계)에 따라 구분해 출제한다.

면접에서는 수험생의 품성은 물론 학구적 잠재력과 진로인식, 심리적 특성 등을 다양한 질문을 통해 파악한다.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에서 국위선양자는 서류심사 70%, 면접 30%로 전형하며, 나머지 전형은 학업적성논술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연기특기자는 연극.영화.TV.광고매체에서 연기분야로 상을 받은 자나 주.조연으로 출연한 자로서 수상실적 80%, 적성면접 20%로 선발한다.

*** 한국외대 김종덕 입학처장

1단계서 계열별 심화 논술

한국외대는 수시 1학기에 총 237명을 모집한다. 외대프런티어Ⅰ전형, TOEFL.TOEIC 성적우수자전형, 자기추천자 전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되고 국제전문가 전형은 폐지된다. 외대프런티어 I 전형은 115명을 모집하며 2005학년도와 달리 1단계에서 적성논술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학생부 성적 30%, 면접 2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재수생까지만 지원 가능하던 것을 2004년 2월 이후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지원자격을 확대했다. TOEFL.TOEIC 성적우수자 전형은 서울캠퍼스에서만 101명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2004년 3월 1일 이후의 취득성적이 영어학부와 영어교육과는 TOEFL CBT 260점 이상, TOEIC 950점 이상이며 기타 모집단위는 TOEFL CBT 250점 이상, TOEIC 900점 이상일 경우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TOEFL 또는 TOEIC 취득성적 80%, 면접 20%를 합산해 선발한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어학을 제외한 문학.수학.과학.컴퓨터 및 발명.특허 등의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 있거나 재능을 보유한 자가 대상이다. 특기분야와 연관성이 있는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해당 분야의 실적평가 60%, 면접 40%를 합산해 선발한다. 이번 수시 1학기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외대프런티어 I 전형에서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던 것을 1단계에서 적성논술로 지원계열에 대한 적성을 평가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제시된 영어 지문을 읽고 기술하는 기존 논술형식을 벗어나, 지원계열에 대해 심화된 논술형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 한양대 최재훈 입학처장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한양대는 수시 1학기에서 21세기 한양인Ⅰ전형과 세계화 전형을 통해 547명을 선발한다.

21세기 한양인Ⅰ 전형의 경우 고교 졸업자 또는 예정자로 학생부 반영 교과(인문:국어.수학.사회.외국어, 자연:수학.과학.외국어)중 서울캠퍼스 2개 교과(안산캠퍼스 상위 2개 과목)의 석차백분위 성적이 각각 상위 25%이내인 자가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전공적성검사를 50%씩 반영해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학생부 30%, 전공적성검사 30%, 심층면접(자연계) 및 논술(인문계) 40%를 반영,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인문계열의 경우 2단계 심층면접을 언어논술로 대체해 영어 지문에 대한 논리파악과 주어진 주제에 대한 국문 논술을 작성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자연계 심층면접은 수학을 기본으로 하며 수험생이 물리나 화학 중 자유롭게 선택해 기본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언어능력에 특기를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세계화 전형은 1단계에서 본교가 지정한 언어인정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말하기.쓰기.듣기 등 해당 언어의 심층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전공적성검사는 암기력보다 잠재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며, 심층면접은 수능이나 학생부 등으로 평가할 수 없는 논리력.창의력.전공수학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한양대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전형의 서류접수를 인터넷으로만 한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 입시설명회와 기출문제, 동영상 심층면접 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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