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청룡-삼성라이온즈|개막전서 첫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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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MBC청룡이 27일 서울운동자의 시즌오픈 전에서 격돌, 역사적인 한국프로야구의 첫 테이프를 끊게된다.
시즌 오픈 전 출전 팀 선정을 각 구단으로부터 위임받은 서종철 한국프로야구위원회 (KBO)총재는 20일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MBC청룡과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라이온즈를 시즌 오픈 전 출전 팀으로 결정, 발표했다.
27일의 시즌 오픈 전은 하오2시 반부터 삼성-MBC의 한 게임만 벌어진다.
MBC청룡은 지난2월부터 한 달간 강릉에서 1차 체력훈련을 쌓은 데 이어 장소를 청주로 옮겨 강훈 중이다.
삼성라이온즈는 MBC보다 20여일 늦은 지난달 18일부터 대구에서 강훈을 쌓고 있다.
시즌 오픈 전에 앞선 개막식은 하오1시20분부터 6개 구단 임원·선수·구단 기가 입장하고 이용일 KBO사무총장의 개회선언, 김성길 서울대음대교수의 애국가 제창 등으로 진행된다.
서 KBO총재의 개회사에 이어 유창순 국무총리의 치사, 그리고 OB베어즈 윤동균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 등으로 진행된다.
이 개막식에는「시모다」일본프로야구 커미셔너, 지난해 월드시리즈패자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즈의「피터·오말리」구단주, 지난 시즌 일본 센트럴리그 패자인「쇼리끼」요미우리자이언츠 구단주 등이 참석하며「보위·쿤」미국프로야구커미셔너는 4월3일 미국 프로야구시즌 오픈을 앞두고 선수 조합과 분쟁이 생겨 참석이 어렵다는 전문을 19일 KBO에 보내왔다.
한편 시즌 오픈 전에 앞서 펼쳐지는 프로야구 개막 축하 쇼는 낮12시부터 1시까지 1시간동안 6개 구단의 가장행렬 등 스탠드와 그라운드에서 화려하게 진행된다.
일본NHK-TV까지 위성중계하게 되는 이 축하 쇼는 MBC무용단 등 1백 명이 그라운드 쇼를 벌이며 성암여상·성덕여상·동두천여상의 고적대 퍼레이드도 열린다.
우리고유의 민속으로는 국악예술고생들의 농악놀이와 민요·민속 무의 제전도 있으며 인기가수메들리는 희자매·바니걸즈·이쁜이 등 국내 자매가수들이 총 출연한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제일모직 등에서 7백여 명의 응원단을 동원, 꽃술 등으로 화려한 응원 전을 펼치며 카드섹션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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